자동차 시동을 걸면 PASSENGER AIR BAG OFF 경고등이 들어와있는 것을 본적이 있을 것이다. ‘탑승객 에어백 꺼져있음’ 뜻으로 풀이해볼 수 있다. “에어백이 꺼져있으면 안되는거 아닌가? 고장아닌가?” 하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걱정할 필요 없다! 보조석에 승객 탑승여부에 따라 켜지고 꺼지는 안전 장치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언제 켜지고 꺼지는 것일까? 이번 포스팅에서는 PASSENGER AIR BAG OFF 역할과 어떤 조건에서 동작하는지 그리고 주의사항에 대해 정리해보도록 하겠다.
1. PASSENGER AIR BAG OFF란?
PASSENGER AIR BAG의 OFF 등은 조수석 승객 탑승 여부에 따라 켜지고 꺼지게 된다. 시동을 걸고난 후 조수석에 탑승자가 없으면 PASSENGER AIR BAG에 OFF등이 항상 켜져있게 된다. 반대로 조수석에 탑승자가 앉으면 OFF등은 꺼진다. OFF에 불이 들어와있으면 조수석 에어백이 동작하지 않는 상태이며, OFF에 불이 꺼져있으면 조수석 에어백이 동작한다는 의미이다.
이 기능은 OCS(Occupant Classification System)라는 승객 구분 시스템이다. 탑승자가 어린이인지, 성인인지 구분하여 사고 시 상황에 따라 에어백 동작 여부를 결정하는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조수석 에어백을 항상 동작하면 안되는걸까? 왜 상황에 따라 다르게 동작시킬까?
2. 승객 구분 시스템(OCS) 목적
에어백이 무조건 터지는게 안전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동승석의 에어백은 동승석의 에어백은 운전석보다 크고, 힘이 강하다. 동승석 탑승자가 올바른 위치에서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고 있으면 다치거나 심한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
실제로 과거에는 동승석 에어백 센서가 민감하게 설계되어 어린이, 여성 등 노약자가 에어백을 맞고 사망하는 사례가 많았다고 한다.
이러한 점 때문에 승객의 체격 등(어린이인지 등)을 감지하여 에어백 전개여부를 결정하는 승객 구분 시스템(OCS)를 사용하는 것이다. 4세대 에어백은 체격, 사고 충격의 정도, 자세 및 탑승객의 위치 등을 고려하여 에어백 전개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불필요한 상황에서 에어백이 전개되지 않도록 하여, 에어백 전개 충격으로 인한 부상이나 사망위험을 줄이고자 승객 구분 시스템(OCS)가 사용되고 있다.
3. 승객 구분 시스템 동작 조건
아래 이미지는 동승석의 승객을 구분하는 조건이다. 아래 조건에 따라 동승석 에어백이 ON/OFF 된다.
4. 주의사항
첫째, 조수석에 불필요한 물건(특히 노트북 등 전자장비)을 올려두지 말아야 한다.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의자에 센서가 있기 때문에, 의자 위에 물건을 올려두면 센서 오작동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둘째, 조수석에는 어린이나 노약자를 앉히지 않는 것이 좋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조수석의 에어백은 힘이 강하기 때문에 에어백에 충격에 의해 부상 우려가 있다. 어린이 보조 좌석도 앞좌석에는 설치하지 말아야 한다.
셋째, 동승석에는 가급적 성인만, 적절한 위치에서 안전띠 매고 올바른 자세로 탑승해야 한다. 크래쉬 패드 위에 발을 올리거나 쭈구리고 앉는 등의 자세는 사고 시 매우 위험하다. 또한 크래쉬패드 위에는 방향제, 장식품 등 불필요한 물건을 두지 말아야 한다. 에어백 전개 시 이러한 물건들이 신체에 피해를 입힐 수 있다.
넷째, 성인이 탑승했음에도 PASSENGER AIR BAG에 “OFF” 등이 들어오는 경우나, 어린이가 탑승 또는 어린이 보조좌석 설치 후 “OFF” 등이 꺼져있는 경우에는 서비스센터 점검을 받아야 한다.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글]
▶ 가성비 중고차 사는 법(중고차 키로수 vs 연식 어떤게 중요할까?)
▶ 중고차 사러가기 전 온라인에서 꼭 확인해야할 사항! – 중고차 구매 시 체크리스트 1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