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즈는 결혼 과정에서 중요한 관문(?)중 하나다. 프로포즈가 만족스럽지 못하면 수십년의 결혼생활 내내 핍박받으며 살아갈 수 있다고 한다. 때문에 이왕하는 프로포즈 신경써서 하는 것이 좋다.
필자는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프로포즈를 했다. 이번 포스팅은 소피텔 프로포즈 후기이며, 소피텔에서 프로포즈를 할 예정인 예비신랑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란다.
참고로 어떠한 광고나 협찬도 받지 않은 내돈내산 프로포즈 후 작성하는 후기이다.
1. 요즘 프로포즈 트렌드
프로포즈는 상대방에게 청혼을 하는 행위이다. 정해진 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요즘에 많이들 하는 몇가지 프로포즈 방법에 대해 작성해보았다.
1.1 업체 이벤트 프로포즈
네이버에 프로포즈라고 검색하면 관련 이벤트를 해주는 업체들이 많이 검색된다. 이벤트 업체에서 계획해준대로 움직이면서 상대방에게 깜짝 프로포즈를 하는 방식이다.
식당을 빌린다던가, 밥을 먹는데 연주팀이 연주를 해주며 청혼을 한다던가 여러가지 방식이 있다.
최근에 내 지인의 경우 이벤트 업체를 통해 깜짝 요트 프로포즈를 했다고 한다. 대략적인 내용은 아래와 같다.
이벤트 업체에서 알려준 식당에서 여자친구와 식사를 한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할 때 직원이 요트 탑승권에 당첨됐다고 한다. 놀라는척 하며 요트를 타러 간다. 요트를 타면 준비한 꽃다발과 영상편지가 나오고, 선물을 전해주며 프로포즈를 한다.
눈치가 빠른 여자들은 눈치챌수도 있겠지만, 대부분 다 모르고 깜짝놀란다고 한다. 촌스러워 보일 수 있지만 막상 하면 괜찮다고 하니, 후기들을 잘 읽어보고 선택하면 될 것 같다.
1.2 트렁크 프로포즈
트렁크 프로포즈라고 하면 옛날 방식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렇지 않다. 옛날에는 트렁크에 풍선을 가득 채워서 트렁크를 열면 풍선이 날아가면서 프로포즈 문구가 나오는 방식이라면, 요즘은 트렁크 안에 예쁜 조명과 꽃장식, 꽃다발과 함께 고급선물을 함께 두고 한적한 곳에서 깜짝 프로포즈를 하는 방식이다.
자신의 차에 셀프로 준비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선물 제외하면) 준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보이지 않는 트렁크에 준비해두기 때문에 들키지 않고 깜짝 프로포즈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3 호텔 프로포즈
요즘 가장 많이하고 효과도 좋은 프로포즈 방법이다. 예약한 호텔에 꽃, 편지, 풍선, 선물을 장식해놓고 하는 방법이다.
미리 호텔을 예약해놓고 (방이 예쁘거나 뷰가 좋은 곳), 프로포즈 꽃 장식을 해주는 업체를 통해 프로포즈 당일에 꽃장식을 하면 된다.
필자는 잠실 소피텔에서 프로포즈를 했는데, 꽤 만족스러웠다. 자세한 방법에 대해서는 아래 내용을 참고하면 된다.
2. 잠실 소피텔 프로포즈 방법
2.0 호텔예약
원하는 날짜에 호텔 예약이 가능한지 확인한다. 야놀자, 여기어때, 데일리호텔 등 어플을 통해서도 예약이 가능하다. 호수뷰가 보이거나 방이 예쁜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예약 후 호텔에 전화해서 프로포즈할 계획이라고 하면, 그 중에서도 전망이 좋거나 방 상태가 좋은 룸을 배정해준다.
2.1 꽃장식 업체 예약
네이버에 ‘호텔 프로포즈’로 검색 후 쇼핑으로 이동하면 수많은 업체들이 나온다. 호텔에 출장 세팅을 해주는 서비스이다. 비용편차가 있지만 보통 35~50만원 선에서 풍성하게 장식을 할 수 있다.
검색되는 가격을 그대로 믿으면 안되고, 옵션을 추가했을 때 최종 금액을 기준으로 선택해야 한다.
필자는 슈망플레르라는 업체에서 진행을 했고, 꽤 만족스러웠다. (광고아님)
네이버를 통해 예약을 하면 날짜나 추가상품 같은건 카톡 or 전화상담을 통해 정할 수 있다.
2.2 프로포즈 선물 구매
프로포즈 선물도 매우 중요하다. 생일과는 다르게 일생에 한번뿐인 선물이라는 느낌을 줄 수 있는 선물을 골라야 한다. 대체로 다이아 반지나, 목걸이, 명품백 등을 많이 하는 것 같다.
필자는 여자친구가 평소에 꿈꾸던 가방이 있었기에 해당 명품백(디올 레이디백)을 선물했다.
프로포즈 선물로 인기가 많은 가방이다. 가격은.. 최근 몇년간 여러번 인상된 탓에 많이 비싸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70~120만원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자.
▶ 디올 레이디백 120만원 싸게 사는 방법 / 프로포즈 선물 구매 후기
2.3 손편지 작성
마음이 담긴 프로포즈 손편지를 작성하면 좋다. 감동이 두배가 된다고 한다.
필자는 다른 것들에 너무 신경을 쓴 나머지(?) 편지를 쓰지 못했는데.. 이게 감점요소가 되어 돌아왔다. 이 글을 읽는 예비신랑분들은 손편지 꼭 쓰시길..!
여자친구가 좋아할만한 편지지 색상이나 디자인을 사용하면 더 좋다!
2.4 레스토랑 예약
깜짝 프로포즈를 준비한다면, 식사를 할때쯤 업체를 통해 호텔 꽃장식이 완성되어야 한다. 그래야 식사를 하고 꽃장식된 호텔에 들어가서 프로포즈를 할테니.
그래서 호텔 근처에 있는 맛있는 레스토랑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잠실 근처에는 ‘콘메‘ 라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꽤 괜찮은 것 같다.
3. 여자친구 반응
필자는 서프라이즈로 준비를 했기 때문에 여자친구 반응이 좋았다. 전혀 기대하지 못한 상태에서 예쁜 꽃장식이 있는 곳에서 갖고 싶었던 선물과 함께 프로포즈를 받았기 때문이다.
여자친구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세심하게 준비한 것이 보람차게 느껴졌다.
여자친구가 감동을 받아 울지는 않았지만(손편지를 받았다면 울었을 거라고 한다.) 평생 기억에 남을 프로포즈라고 했다.
Tip: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챙겨가면 은은한 조명속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좋다.
[함께 보면 좋은 글]
▶ [남자 결혼준비 1편] 웨딩홀 예약(웨딩홀 투어), 웨딩홀 체크리스트
▶[남자 결혼준비 2편] 웨딩플래너(스드메) 예약하기, 웨딩플래너 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