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중고차 사는 법(중고차 키로수 vs 연식 어떤게 중요할까?)

중고차를 구매하는 이유는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자동차는 구매 후 바로 감가가 시작되기 때문에 새차를 구매하는 것보다 경제적이다.

하지만, 중고차라고 해서 전부 저렴한 것은 아니다. 신차급 중고차나 연식, 중고차 키로수가 1~3만 km로 애매한 것들은 새차에 비해 그다지 저렴하지 않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어떻게 하면 상태도 좋고 가격도 저렴한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1. 중고차 키로수(주행거리) vs 연식

차량이 감가되는 요소는 여러가지가 있다. 대표적으로 중고차 키로수, 연식, 사고여부가 있을 것이다.

무사고 차량을 구매한다는 가정 하에 주행거리연식을 주로 따지게 된다. 물론 연식, 키로수가 모두 짧은 것이 좋다. 하지만 이 두가지 모두 짧은 차량을 선택하려고 하면 중고차 가격은 비쌀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연식이 오래됐지만 주행거리가 짧은 차량연식은 짧지만 주행거리는 긴 차량이 있다면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까? 필자라면 후자, 연식은 짧지만 주행거리는 긴 차량을 선택할 것이다.

아래와 같이 크게 3가지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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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짧은 연식대비 긴 주행거리 선택하는 3가지 이유

2.1 최신 차량

연식이 짧으면 나름 신형에 속한다. 신형차량에는 최신 기술과 풍부한 옵션이 들어간다.

해가 지날수록 자동차 기술은 발전하고, 차량에 각종 편의 기술, 옵션들이 적용된다.

같은 가격의 13년식 5만 km 중고차와 18년식 13만 km 중고차를 생각해보자. 18년 자동차에는 추돌방지 장치나 반자율 주행 등 각종 안전 및 편의 기술이 적용되어 있는 반면 13년식 자동차는 그렇지 못하다.

13만 km를 주행했다고 하더라도, 주행에 문제가 없고 앞으로 20만km는 더 탈 수 있다면?! 당연히 연식은 짧지만 주행거리가 긴 차량을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2.2 차량 상태 양호

최신 연식 대비 주행거리가 긴 차량은 차량 상태가 양호할 확률이 높다. 1년에 3~4만km 정도 주행한 차량은 고속도로 위주로 운행을 한 차량이다. (영업용이 아닌 이상 시내 주행으로 나오기 어려운 주행거리다.)

이렇게 고속도로 위주로 운행한 차량은 주행거리는 많으나 차량에 쌓이는 데미지가 적다.

시내를 운행할 때를 생각해보자.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급)가속 및 (급)정거가 잦아지게 된다. 기어 변속은 계속해서 일어나고, 엔진 rpm도 오르락 나르락 하며 엔진이 활발히 사용된다. 또한 좌회전, 우회전, 유턴도 하기 때문에 조향도 빈번하게 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들은 자연스럽게 차량의 마모/소모로 이어지고 차량에 부하 및 누적하여 데미지를 주게 된다.

반면에 고속도로 주행을 할 때를 생각해보면, 일정속도에서 낮은 rpm으로 쭉~~~ 정속주행 하는 경우가 많다. 시내처럼 가다서다를 반복하지 않는다. 비교적 자동차에 걸리는 부하가 적기 때문에 차량의 상태가 좋을 확률이 높다.

자동차 메뉴얼을 보면 “가혹주행 조건”이라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말그대로 가혹한 환경에서 주행하는 조건을 의미한다.
시내에서 짧은 거리를 반복적으로 운행하는 것도 가혹주행 조건에 속한다. 따라서 연식은 오래됐지만 주행거리가 짧다면 … 차량의 상태가 좋지 않을 확률이 높다.

또한, 차주가 차량을 많은 시간 운용하다 보니 관리도 잘된편이 많다.


2.3 저렴한 가격

앞서 말했듯이 중고차 키로수와 연식은 차량 가격의 감가 요소이다. 연식은 짧더라도 주행거리가 길다면 차량 가격이 저렴해진다.

특히 10만, 20만 km를 넘어갈 때마다 가격이 큰폭으로 확 떨어지게 된다.

요즘 자동차들의 수명을 주행거리로 따졌을때 최소 30만, 많게는 60만km정도라고 한다. 10만km정도의 차량을 구매해서, 한국 연평균 주행거리인 15,000km씩 10년을 운행해도 30만km까지 타기는 힘들다. 10만 km를 넘는, 나름 주행거리가 있는 차량을 저렴하게 구매하더라도 충분히 오래탈 수 있는 것이다.

3. 합리적인 주행거리는?

주행거리가 10만km를 넘어가면 차량 수명이 다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 하지만 잘못된 생각이다. 1년에 1만키로 미만으로 10년 이상 탔을 때의 얘기가 아닌가 싶다.

길거리에 멀쩡하게 돌아다니는 택시는 30~40만 km 주행한 차들이 수두룩하다.

차량의 주행가능 수명은 최소 30만 km, 많게는 60만 km이다. 10만 km는 새발의 피일 뿐더러, 10만km인 상태에서 10년 동안 30만km 이상까지 주행하기도 쉽지 않다.

연식대비 비교적 높은 주행거리는 숫자에 불과하다. 차는 쉽게 고장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연식이 4~5년되고, 12~13만 km정도 주행한 자동차 구매를 추천하는 편이다. 짧은 연식대비 주행거리가 있기 때문에 가격도 싸고, 고속도로 위주 주행을 했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이제 갓 10만km를 넘긴 차량은 추천하지 않는다. 10만 km는 각종 소모품, 오일류 교환이 이루어지는 시기이다. 차량을 구매해서 정비에 돈을 지불하기 보다는, 이미 어느정도 소모품 교체나 정비가 완료된 12~13만 km 의 자동차 구매를 추천한다.


4. 결론

이상으로 가성비 중고차 고르는법 (중고차 키로수를 따져야 할지, 연식을 따져야 할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결론은 짧은 연식 대비 주행거리가 긴 자동차를 선택하는 것이다.

주행거리와 연식이 길수록 차량의 가격은 비례해서 떨어진다. 반면에 주행거리가 길다고해서 차량의 상태가 비례하여 나빠지지 않는다. 차량의 상태와 주행환경을 꼼꼼히 따진다면 저렴한 가격에 합리적으로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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