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스타 등 SNS에서 핫한 인천 석남동 타키를 다녀왔습니다. 타키는 인천 서구 석남동에 위치한 이자카야로 일본식 안주와 하이볼이 맛있다고 하여 입소문을 탔습니다. 과연 SNS에 올라온 것처럼 일본 현지보다 음식이 맛있는지, 분위기가 좋은지, 직원들이 친절한지 등에 대해 이번 포스팅에서 솔직하게 다뤄보겠습니다.
1. 이자카야 타키란?
이자카야 타키는 인천 석남동에 위치한 이자카야로, 철판요리 위주의 일본식 안주와 하이볼 등의 일본 주류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음식을 미리 만들어두지 않고, 주문을 받으면 바로 재료를 손질하여 요리를 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최근에 입소문을 타게되서인지 타키를 찾는 손님들이 더욱 많아졌다고 합니다. 타키 직원분의 말로는 그 성원에 힘입어 할인 행사도 진행하고, 인천 구월점도 새롭게 오픈했다고 하네요.
- 주소: 인천 서구 신석로77번길 12 월드프라자 1층 107호
- 영업시간: 매일 오후 4시~ 새벽 3시
- 주차: 월드메르디앙 앞쪽 공영주차장 이용 (유료)
공영주차장에 자리가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지하철 이용을 추천합니다. 7호선 석남역에서 도보로 10분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가게 안에 자리는 다찌와 테이블 두 종류의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웨이팅이 많다보니 자리가 나는 곳으로 앉게 됩니다. 다찌를 선호하면 직원분들에게 말해서 기다려도 되지만, 웨이팅 시간이 더 늘어나게 될 수 있습니다.
2. 타키 메뉴
타키는 철판요리를 메인으로 하는 일본식 음식과 하이볼 등을 파는 이자카야입니다. 철판요리의 경우 주문을 받는대로 재료를 손질하여 다찌 앞에 있는 철판에서 요리됩니다. 이 때문에 신선하고 따뜻한 철판요리를 즐길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또한 인천 최초로 하이볼 머신이 있는 것으로 유명한데, 제조된 하이볼이 상쾌하고 달짝찌근하여 인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두명이서 방문하여 안주 두개, 하이볼 두잔을 마셨습니다. 위 메뉴에 표시되어 있는 것처럼 타키의 추천메뉴를 먹어보았습니다.
철판요리에서는 와규블랙타이거(호르몬 추가)를, 일품요리에서는 야끼소바(가리비관자 추가)를 주문했습니다. 호르몬은 대창인데 양념에 버무려져서 철판에 요리되어 식감이 좋습니다. 여성분들에게 인기가 메뉴라고 합니다. 스테이크와 대창, 야채 볶음을 함께 먹으니 맛이 없을수가 없었습니다. 야끼소바에 추가한 관자는 질기지 않고 부드러웠습니다. 이 두 메뉴는 인기메뉴로 선정될만한 한것 같습니다. 두 메뉴를 맛있게 먹어서 다른 메뉴에 대한 궁금증도 생겼습니다.
하이볼은 오리지널과 짐빔 두잔을 주문했습니다. 깔끔하고 상쾌한 편인데, 생각보다 달았습니다. 달달한 맛에 속하는 타키 하이볼이나 샹그리아 하이볼은 단 것을 싫어하는 분들은 못드실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웨이팅 시간 및 꿀팁
저는 주말 저녁에 방문을 했는데요. 타이밍을 못맞춰서 꽤 많은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저는 약 1시간 30분정도 대기를 해야했습니다. 7시반쯤 도착해서 대기를 걸고 거의 9시가 되어서야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타키를 방문하기 위해 지방에서 올라와서 주변에 숙소를 잡는 분도 계시다고 하네요..!
웨이팅이 복불복일 수도 있지만, 방문 시간대를 잘 공략하면 많이 기다리지 않고 입장할 수 있습니다. 웨이팅하면서 관찰한 결과 알게된 꿀팁 몇가지를 안내드리려고 합니다.
3.1 오픈런
인천 석남동 타키는 오후 4시에 가게 오픈을 합니다. 이른 저녁을 먹으며 하이볼을 즐길 계획이라면 오픈 시간에 맞추어 방문해서 타키에서 1차를 하고, 주변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겨 2차를 즐기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기다리는 것을 너무 싫어 하는 분들께는 타키 오픈런을 추천드립니다!
3.2 첫타임 손님들이 빠질 시간 공략
아무래도 음식점이 아닌 술집이기 때문에 테이블 회전이 빠르지 않습니다. 손님들이 이야기를 하며 술을 드시기 때문에 한번 앉으면 1~2시간은 지나야 자리가 나게 됩니다.
저녁 식사 시간에 맞추어 7시쯤 방문하는 손님들이 꽤나 있을텐데요. 이 시간대에 입장한 분들이 나갈 시간에 맞추어 방문하면 많이 기다리지 않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9시~10시 사이에 방문하면 이전 손님들이 빠질 시간이기 때문에 이 시간대를 공략해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3.3 웨이팅 걸어두고 주변 다른곳 방문 등
주말 붐비는 시간이 아니라면 1시간 정도 웨이팅을 하면 입장할 수 있다고 합니다. 손님들이 대기할 수 있도록 가게앞에 의자나 난로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앉아있기만 하면 심심하기 때문에 주변을 돌아보거나 다른 곳에서 간단히 맥주한잔 하고 오시는 것도 좋습니다.
주변에 ‘강남시장‘이라는 재래시장이 있는데, 규모가 생각보다 큽니다. 요즘은 재래시장 접하기가 쉽지 않은데, 한바퀴 돌면서 구경하며 어린시절의 추억을 떠올려보는 것도 좋습니다.
석남동 타키 바로 앞에는 광명 양대창 본점도 있는데요. 타키 웨이팅을 걸고 이곳에서 1차를 한 후 2차를 타키에서 즐겨도 좋을것 같습니다. 광명양대창 본점인 만큼 맛도 더 맛있다고 합니다.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니 핸드폰 게임이나 닌텐도 게임을 하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친구나 연인과 즐길수 있는 게임을 설치해놓고 기다리는 동안 플레이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루미큐브를 다운받아서 몇판 하다보니 시간가는줄 모르고 기다릴 수 있었습니다.
4. 총평
좋은 재료들을 철판에 볶기 때문에 맛이 음식 맛은 꽤 맛있었습니다. 하이볼도 조금 달았던 것을 제외하면 상큼하고 맛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음식 맛은 괜찮았으나 음식의 양과 가격에 살짝 아쉬운 면이 있습니다. 와규블랙타이거에 호르몬을 추가하면 5만원을 훌쩍 넘어가는데 1인분 양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맛보다 가성비를 따지는 분들이라면 다른 안주를 고려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안주2개에 하이볼 두잔을 마셨는데 10만원을 넘는 금액이 나와서, 음식 맛과 양 대비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웨이팅도 아쉬운 면으로 남습니다. 요즘 핫한 이자카야라고 하지만, 웨이팅이 이정도로 많을줄은 몰랐습니다. 이용하려는 사람 대비 가게가 너무 협소해서 테이블 회전율이 좋지 못합니다.
음식은 맛있었지만 이 정도의 시간과 가격을 투자할 정도인가 라는 생각이 잠깐 들기도 했었습니다. 저는 SNS에서 인기가 사라질때쯤 다시한번 방문해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