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2편] 34평 반셀프 인테리어 순서, 일정표 (전체공사 약 3주 소요)

34평 아파트 전체 인테리어 공사를 위해, 약 두달간 반셀프, 턴키 가리지 않고 수많은 업체를 컨택해서 상담/견적을 받았다.

▶ [인테리어 1편] 34평 아파트 인테리어 견적받기 (올수리 턴키vs반셀프)

견적을 받은 결과, 반셀프 인테리어가 턴키에 비해 700~1,000만원정도 저렴하다. 반셀프 인테리어를 하려면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한데, 회사원이 시간을 내서 모든 공사를 컨트롤할 수 없다. 때문에 일부 공사는 턴키로 맡기고, 비교적 손이 덜가는 간단한 공사는 반셀프로 진행하기로 했다.


1. 턴키 + 반셀프 조합

필자의 경우 완전히 반셀프라고 할수도 없고, 턴키라고 할수도 없다. 일부 공사는 묶어서 턴키 업체에 맡기고, 비교적 간단한 공사는 반셀프로 진행하기 때문이다. 비교적 간단한 공사란 인력을 구하기 쉽고, 다른 공정과 연관성이 크게 없으며, 공사가 잘못될 경우 A/S를 받던 다시 시공하던 하면 되는 공사들을 말한다.

아래는 반셀프, 턴키로 각각 진행하는 공사 리스트이다.

1.1 반셀프

  • 공사신고, 입주민동의, 엘레베이터 보양
  • 마루 (철거포함)
  • 필름
  • 도배
  • 중문
  • 입주청소
  • 줄눈, 탄성코트



공사신고, 입주민동의서 작성의 경우 업체에 맡기면 12~15만원 정도 비용이 든다. 필자의 경우 관리사무소에서 양식을 받아 직접 입주민 동의서 사인을 받았다. 위아래 4개층 정도 서명을 받으면 된다. (아파트마다 기준 다름. 관리소 확인 필요)

엘레베이터 보양의 경우 보양전문 업체에 올보양으로 맡겼다. 자재가 크지 않으면 하프나 준보양을 해도 되지만, 괜히 엘레베이터에 스크레치라도 나서 더 큰 비용이 들 수 있기 때문에 전체 올보양을 했다.

마루, 도배, 필름의 경우 턴키업체에 맡기면 비용이 1.5~2배 가까이 발생한다. 턴키업체의 비용이 너무 비쌌기 때문에 집근처에 유명한 몇곳에서 견적을 받아서 비교하여 선택했다. 마루업체, 도배업체, 필름업체에 각각 연락하여 일정을 잡았다.

중문의 경우 오늘의집에서 알아보았다. 인테리어 공사가 다 끝나고 입주후에 진행해도 되는 공사 항목이다.

1.2 턴키

  • 철거(마루철거 제외)
  • 주방 (목공, 타일 포함)
  • 화장실 (타일 포함)
  • 전기/조명 (목공 포함)

주방과 화장실은 A/S가 보장되고 어느정도 품질이 보장된 믿을만한 업체에서 진행하고 싶었다. 또한 목수, 타일러 일당이 비싸기 때문에 목수, 타일러가 왔을때 한번에 공사하는게 좋다. 연계되어 있는 전기, 조명 공사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완전 반셀프로 하게되면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든다는 단점도 있지만, 공사간 연계가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예를들어 화장실 공사를 반셀프로 한다고 했을 때 타일, 화장실 도기, 조명을 각각 다른 업체에서 진행하게 될 것이다. 타일 업체에서 다 끝내고 갔는데 도기 설치 작업이나, 조명공사 때 타일작업이 마무리가 안된 것이 발견되어 도기나 조명 공사를 못한다면? 타일 A/S를 받고 다시 도기, 조명 업체를 불러야 해서 추가 비용이 많이 발생하게 될 것이고, 시간적으로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게 될 것이다.. (예시임)

필자는 그래서 공사간 연관성이 부담되는 것들은 턴키로 묶어서 진행을 하고, 조금더 심플한 공사들은 반셀프로 진행하게 된 것이다. 1,000만원 까지는 아니지만, 완전 턴키로 했을 때보다 최소 500만원 이상은 비용이 절감된다.


2. 인테리어 공사 순서

반셀프 인테리어를 할때 공사에는 순서가 있다. 도배먼저 하고싶다고 해서 도배먼저 하는 것이 아니다. 예를들어 필름이 끝나고 도배를 해야 한다. 도배를 먼저하고 필름을 하게되면 샷시나 문을 떼어냈을 때 발생하는 먼지들이 새 도배지에 다 달라붙어서 오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래는 필자가 진행한 인테리어 공사 순서이다.

공사 신고 → 철거  전기  목공 → 타일 → 필름 → 마루 → 도배 → 화장실 → 주방 → 조명 → 탄성코트 → 입주청소 

3. 인테리어 공사 일정표




인테리어 공사 일정표
인테리어 공사 일정표

 

위 순서에 맞게 실제 진행하는 공사 일정표이다. 턴키업체, 반셀프 업체들과 일정을 조율하며 공사 순서에 맞게 일정을 짜면 된다. 도배의 경우 마르는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2~3일 정도 여유있게 잡는 것이 좋다. 또한 반셀프로 진행하는 공사는 문제점이 생길 수 있으니 감안하여 하루이틀 버퍼를 두고 일정을 잡는 것이 좋다.

 

이상으로 반셀프 + 턴키 조합으로 공사하는 방법, 공사 순서 및 일정표에 대해 알아보았다. 충분한 준비 없이 반셀프에 뛰어들면 리스크가 많은 것 같다. 자신에게 맞는 공사 방법이 어떤 것인지 고민해보고(비용과 노력/시간을 얼마나 투자할 수 있을지, 감당이 가능할지) 반셀프, 턴키를 적절한 비율로 조합하여 공사하는 것도 좋은 방법 같다.

넉넉히 인테리어 공사 2~3달 전에는 견적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견적(가견적)을 받을때는 가능한 여러군데 받아보고, 최종 2~3곳을 추려서 실측을 받은 후 최종 결정을 하면 된다. 마루, 주방, 조명(전기)은 실측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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